엊그제 밤에 주문해서 오늘 저녁에 도착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뜯어 보았네요~
35000원에 구입한 것 치고는 퀄리티가 워낙 좋아서 기쁜마음으로 이것저것
자세를 잡아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파츠 교환이 힘들더군요;;
그래도 유연한 재질이라 교환하는데 막 부러질 것 같고 그러진 않아서 마음이 놓였습니다.
그렇게 얼굴과 손을 바꾸고 발을 트는데,,,
오른쪽과 왼쪽발의 조인트가 다른걸 몰랐습니다.;;
오른발은 예상한대로 앞뒤로 움직이는데, 왼발은 안 움직이더라고요...
조인트가 좌우로 움직이는 걸 확인했으면 뻑뻑한 것이라 생각을 하진 않았을 텐데 (조인트 틈이 안 보이더군요..)
조금 힘을 잘못 주어 왼쪽 발이 파손되고 말았습니다...ㅠㅠ
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니 발이 조인트 부분 외적으로도 조금씩 회전이 되는것 같던데 제건 조인트 방향
외에는 회전이 안 되네요...ㅠㅠ 원래 안 되는 것인데 약간씩 조절한 것인지 제가 받은 상품만 안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.
결국 강력 접착제를 사용해서 조인트 방향대로 붙여서 한 시름 놓았는데,
이게 또 떨어지는 바람에 여러번 접착을 시도하다가 조인트 채로 굳어버려서 결국 왼쪽발의 기믹은 포기하게 되었습니다..ㅠㅠ
제가 실수한 건데도 막상 발이 불구가 되고 나니 막 교환하고 싶어지면서 엄한 흠집이 눈에 띄네요ㅜㅜ (사람이란게 참 간사한 것 같습니다.)
재고가 2개 남았던데, 그냥 눈 딱 감고 하나 더 구매할까,,, 그러면 돈 보다도 지금 있는 애가 처량하게 버려질 것 같아서
그냥 안고 가렵니다... (가동이 제한되는 건 아쉽지만 얘들 장난감 가지고 놀듯이 막 움직여 댈 것도 아니고요..)
원래 기쁜 마음으로 좋은 말을 많이 남기고 싶었지만 아쉬운 소리를 많이 하게되어
상품 보내주신 분께 죄송한 마음도 좀 드네요.
그래도 혹시 저 같은 상황을 겪을 수도 있는 남은 2개의 재고의 주인들이 이 글을 보고 불상사를 피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.
p.s- 올린 사진은 불구가 되었지만 스탠드에 의지하며 멘탈 갑 답게 웃고 있는 하트입니다.
댓글목록
작성자 모리무리
작성일 2017-02-24
평점
고객님의 슬픔이 글에서도 전달이 됩니다 ㅜㅜ
아.. 안부러졌으면 정말 좋았을텐데요.
우선 연락한번 드릴께요~ 저희도 너무 속상하네요 ㅜㅜ
이쁘게 장식하라는 말씀을 드리기가 조심스러워 집니다.
저희도 앞으로 더욱 고객님께 정확한 정보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나가겠습니다
감사합니다!